골든게이트 국립 휴양지 관리국(GGNRA) 관할 내 애견법이 대폭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본보 2월 24일자 A6면 보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이의를 제기했다.
SF 시청에서 1일 개최된 회의에서 케이티 탕 수퍼바이저는 “시의회의 강한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오션 비치의 75%이상을 애견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려 하는 등 GGNRA의 규정 추진에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먼 이, 스캇 위너 등 시의원 6명이 탕 의원을 지지하며 함께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GGNRA가 내놓은 새 규정은 관할 공원 22곳 중 7곳에서만 강아지의 목줄을 풀 수 있게 허용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애견 산책코스였던 SF 크리시필드, 오션비치, 포트메이슨과 포트 펀스톤, 로데오 비치에서도 적용될 예정이다.
GGNRA는 한해 약 1,50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의 편의와 배설물, 공원내 식물 훼손 등으로 인한 환경 보존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다는 이유로 애견 규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SFDOG와 Save Our Recreation등 단체들에 이어 시의회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며 규정과 관련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샐리 스테판 SFDOG 관계자는 “타협없이 추진되는 강제법은 결국 공원에서 사람들을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GGNRA의 규제에 대한 내용은 오는 5월 25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적용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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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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