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공립 고등학교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포함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이 오는 29일자로 마감되는 가운데 지난 두달간 주 전역에서 모인 수천장의 서명서를 주 교육부에 발송하는 작업이 이번 주말 진행되는 등 올바른 역사 세우기를 위한 한인단체들의 막바지 총력전이 펼쳐진다.
LA 한인회와 영 김 주 하원의원실, 가주한미포럼, LA 나비모임, 미주 3.1여성동지회 등 위안부 역사교육 가주연대는 27일 한미연합회 LA사무실(3727 W. 6th St. #305)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일본군 위안부 역사 포함 지지 서명서를 주 교육부에 발송하기 위한 마무리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주연대는 지난달 1일부터 LA 한인회, 거북이마라톤 행사장, 성당, 노인아파트 및 마켓 등지에서 위안부 문제를 공립 교과서에 관철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 총 5,000장이 넘는 청원서를 확보했으며, 이날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이메일 주소가 기입되어 있지 않은 서명지를 분류해 스캔작업을 한 뒤 주 교육부에 발송할 계획이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은 “현재 주 교육부에서 위안부 역사를 포함시키는 개정안에 대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의견을 받고 있는데, 서명서 작성 때 이메일 주소가 없는 청원서를 모두 한데 모아 우편으로 발송할 계획”이라며 “5,000장이 넘는 서류를 정리하는 작업인 만큼 보다 많은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해 주셔서 개정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지난 연말 발표한 역사·사회 교과과정 10학년용 교과서 15장 ‘세계역사, 문화와 지리: 현대 세계’ 469쪽에는 2차 세계대전을 기술하며 “일본군은 전쟁 중 성노예인 위안부(comfort women)들을 끌고 갔으며, 위안부는 20세기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 개정안에는 “위안부에 끌려간 여성들의 수에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수십만여명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2월 말까지 주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개정안 지침에 대한 의견수렴과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5월 최종 확정이 될 경우 캘리포니아주는 미 전역의 공립학교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가르치는 최초의 주로 기록된다.
자원봉사 문의 (213)365-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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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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