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버클리에서 23일 열린 한국문학 번역 위크 샵 참석자들이 이바나 이(하버드 대) 학생 번역가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오른쪽은 김경년, 김수복 시인.
한국문학 작품의 수준 높은 번역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국문학 번역 워크샵이 23일 UC 버클리 한국학센터 컨퍼런스 룸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샵에서 권영민 교수(UC 버클리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는 “한국문학 작품을 외국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번역이 중요하나 아직 고전작품 등은 제대로 번역이 안돼 뜻이 잘못 전달되고 있다”면서 “한국 문학 번역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젊은 번역가 발굴을 위해 워크샵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과 번역 작가, 연구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워크샵은 실제 번역된 작품을 놓고 토론과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샵은 김승희 시인(서강대 국어국문학과)을 비롯 김수복(단국대 문예창작과), 이시영 시인(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등 3명 작가의 번역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번역가로는 브루스 풀턴 교수(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와 안선재 수사(왕립 아세아학회 한국지부 회장)와 김경년 시인 등이 참여해 의견을 발표했다. 김경년 시인은 ‘한국시의 영문번역’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번역에 있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단순히 어휘보다는 시를 감상하고 거기에서 얻은 시적 감동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
UC버클리 한국학센터 주최로 25일까지 3일동안 열린 워크샵에는 버클리대학과 서울대, 하버드, 서강대에서 문학 전공 박사학위 과정 학생과 번역문학 전공 학자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워크샵을 가진 버클리대학에서는 한국문학번역 워크샵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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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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