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3월 10-20일까지 열리는 ‘2016 아시안아메리칸 미디어센터 페스티벌’의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 영화 ‘상의원’
올해 ‘2016 아시안아메리칸 미디어센터 페스티벌’(Center for Asian American Media Fest•CAAMF)에는 한국 및 미국에서 한인이 제작한 영화 3편이 상영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AAMF는 2012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메리칸 영화제’(SFIAAFF)라는 이름으로 30회째 영화제를 이끌어오다 3년 전인 지난 2013년부터 명칭을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CAAMF영화제는 3월10일(목)부터 20일(일)까지 개최되며 SF 선댄스 가부키 시네마, 뉴 피플 시네마, 오클랜드, 버클리 등 다수의 극장에서 세계 60여편의 장•단편 및 다큐멘터리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작년 개막작으로는 ‘제31회 선댄스국제영화제’ 프로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돼 큰 화제가 된 차인표 주연의 한미합작 영화 ‘서울서칭’(Seoul Searching•감독 벤슨 리)이 상영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올해는 3편의 한인(한국) 작품 중 ‘상의원’(The Royal Tailor•감독 이원석)이 눈에 띈다.
이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하듯 CAAMF의 홈페이지(caamedia.org)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 상의원은 한석규, 고수, 박신혜라는 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30년 동안 왕실의 옷을 지어온 상의원의 어침장 조돌석(한석규)과 궐 밖에서 옷 잘 짓기로 소문난 이공진(고수)의 대립, 그 사이에 있는 왕비(박신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자인 왕과 왕비의 의복. 그 안에 깃든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이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작년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의상상과 미술상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어 베이지역에 한국의 미를 알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편 영화인 ‘두개의 달’(Two Lunes)은 박희은 감독이 미국과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LA로 온 여성과 베트남에서 교환학생으로 서울로 간 여성에 대한 각기 다른 여정을 그렸다.
20분 분량의 단편영화 ‘동심’(One-minded)은 특이하게 한국인이 아닌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세바스티앙 시몬이 공동 감독한 영화이다. 한 여자가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그를 룸메이트 몰래 집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2014년 작인 이 영화에는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준환)이 출연한다. 드라마로 인기를 얻기 전 풋풋했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영화 스케줄 및 티켓 예매 등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caamfest.com/2016)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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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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