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절벽 침식으로 붕괴 위기에 처했던 퍼시피카의 일부 가옥에 대한 철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퍼시피카 시에 따르면 18일 첫 대상으로 지목된 330 에스플러네이드 에비뉴에 위치한 2층 건물에 대한 공사가 이뤄졌다. 지난 2009년 위험이 감지돼 붉은 경고 스티커가 부착된 이 주택은 이후 텅 빈 채로 방치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건물주가 철거 비용을 직접 지불해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이웃에 위치한 또 하나의 빌딩 또한 같은 처지에 놓여 있으나 건물주가 파산신고를 한 상황으로 시가 직접 재정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공사 일정은 현재 조율중에 있다. 한편 인근 310 에스플러네이드 에비뉴에 위치한 건물에 대한 철거 결정 여부에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공사 장면을 지켜본 지역 주민들은 “드디어 흉가가 영원히 사라졌다”, “아름다운 바다 절경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치워졌다”며 환영의 뜻을 비쳤다. 하지만 일부 문제의 집에 터를 잡고 살아온 거주민들은 자신의 보금자리가 사라질 우려를 표명하며 대조를 이뤘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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