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미사일 발사 실험 사드 배치 공식 논의 주변 4강 격랑으로
7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실험으로 북한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국까지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한미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공식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북한의 도발이 남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거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미 동부까지 사정권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는 인성위성 발사라고 통보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위성체 발사를 명분으로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인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는 사거리가 최대 1만3,000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진입체 기술 등을 보완하면 미국 본토의 서부는 물론 동부 해안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된 위성체는 2012년 12월 은하 3호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사된 장거리 로켓(광명성호)은 은하 3호에 비해 발사체 추진력 등 성능이 개선됐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장거리 미사일 사거리는 지난번 1만여㎞에서 이번에는 1만3,000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거리 1만여㎞로는 미국 서부까지 타격할 수 있지만, 사거리가 1만3,000여㎞로 늘어나면 미국 동부도 타격이 가능하다.
■한반도 주변 4강 소용돌이로
새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으로 시작된 북한의 도발이 남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을 거센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연쇄도발로 북한식 ‘판 흔들기’에 나서고, 한미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공식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동북아의 판이 흔들리고 있다.
사드 배치는 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수차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는 점에서 북한 핵이나 미사일과 관련한 논란보다 훨씬 강력한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