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스 30대 이하 리더 선정
▶ 데이터 분석 회사 ‘피스칼노트’ 티모시 황 CEO
“카네기는 22세에 첫 투자에 성공했고 저커버그는 19세에 페이스북을 창립했습니다. 창업은 시기와 나이가 상관없습니다"
정부 자료와 의회 규정, 법원 판결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 서비스하는 회사 ‘피스칼노트'(FiscalNote)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티모시 황(23) 대표는 기업인이자 법률 기술자문으로 유명하다. 이제 스물 셋의 그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30세 이하 법률과 정책분야 리더 첫 주자로 꼽았다.
2013년 여름 프린스턴대 3학년 시절 친구 2명과 ‘피스칼노트'를 공동 창업한 그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려서부터 정치인이 되고 싶어 비즈니스와 경제 정책, 특히 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생이 된 2010년 청년들의 정치·사회참여를 독려하는 ‘전미청년연합'(NYA)을 설립했는데 정치활동을 하면서 분야별 법률과 정책은 늘 바뀌어 정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 자료와 의회 규정, 법원 판결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자는 의도로 설립한 벤처기업이 ‘피스칼노트'이다. 그는 “기업과 로펌, 시민단체가 주 고객으로 현재 직원은 100명, 절반 정도가 소프트 엔지니어들이다. 올해는 기업을 글로벌화 해서 유럽, 중국,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직원도 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산업 보안강화 프로그램(NISP) 과학자 황지성·미영씨 부부의 1남1녀 중 장남인 그에게 ‘피스칼노트'는 세 번째 창업이다. 14세에 과테말라 선교를 다녀와 빈곤퇴치를 위한 비영리 단체 ‘오퍼레이션 플라이’(Operation Fly, Inc)를 설립했다.
그는 “학교 공부가 너무 쉬워서 늘 몰두하고 싶은 대상에 목말랐다"고 밝혔다. 그의 첫 창업은 연간 수익 17만5,000달러를 올리며 젊은 기업인의 탄생을 예고했고 17세에 ‘어니스트 앤 영 선정 올해의 청년 기업인’으로 뽑혔다. 2010년 오퍼레이션 플라이를 떠난 그는 분석도구 개발업체와 아티큘런스 컨설팅 그룹을 창업했고 2년 후 대기업에 회사를 넘겼다.
그는 “개인적 성장과 발달을 추구하며 매일 매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중점을 둔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라 CEO의 업무가 그때 그때 달라진다. 그래서 늘 도전의식이 필요하다"며 “한인 2세들은 부모에게 사로잡혀 여전히 의사와 변호사, 대기업 입사를 희망한다. 그러나 현실의 커다란 변화를 꾀하려면 창업(start-up)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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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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