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청소년과 젊은층이 더 기다렸어요”지난달 30일 LA의 명물 그리피스 팍에서 열린 새해맞이 건강 걷기대회, 제2회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행사가 청소년과 젊은 층에 화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아 4,000여명의 한인 및 비한인 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 및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유모차까지 끌며 나온 참가자들이 유난히 많았던 가운데 이들 참가자들이 LA 도심의 대표적 등산로를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단합도 다지는 이 행사의 상쾌한 경험을 주위에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 거북이마라톤에는 엄마아빠를 따라온 신생아부터 어린이, 친구들끼리 나온 청소년, 20~30대 연인과 부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거북이마라톤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은 어디서 들었는지 2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엄마아빠를 채근하기도 했다.
아빠를 데리고 나온 이아름(6)양은 “작년에 왔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신났다. 아빠 방에서 자고 제일 먼저 일어나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클라라 윤(14)양도 “아빠랑 같이 산에 온 게 처음인데 앞으로 자주 산책을 하고 싶다. 내년 행사에는 엄마도 같이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박지은(33)씨는 “인터넷 카페에서 거북이마라톤 공지 글을 보고 꼭 해보고 싶었다. 아이가 너무 어려 걱정도 했지만 등산로가 넓어서 어렵지 않았고 뿌듯함이 더 컸다”며 웃었다. 또 10대 청소년들도 친구들과 함께 그리피스 팍을 찾아 자연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가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심상형(17)군은 “인터넷에서 거북이마라톤 광고를 보고 사람들을 보러 꼭 와보고 싶었다. 친구 세 명이랑 운동도 했고 예쁜 경치를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했던 이들은 작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대거 나타나자 놀라는 모습이었다.
최연소 참가자는 4개월된 갓난아기부터 걷기로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령 80대 노인까지 한인사회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했다. 청소년과 젊은이들은 ‘다같이’ 걷는 행사에서 한인사회 공동체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는 듯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글렌데일로 이민 온 김미진(30)씨는 “말만 들었던 한인 커뮤니티 행사를 직접 보니 참가자와 행사 규모에 깜짝 놀랐다”며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인들의 마라톤 행렬이 그리피스 팍을 감싸는 모습을 보며 동질감과 포근함도 느꼈다”고 LA 한인사회 긍정의 에너지를 반겼다.
한편 올해 거북이마라톤 행사 현장에서는 두 시간 전부터 참여 열기가 달아올라 참가자들은 여명이 걷히기 전부터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열성도 보였고, 이들은 가족, 친구, 동호회, 봉사단체, 직장별로 팀을 이뤄 이야기꽃도 피웠다. 약 2시간 동안 그리피스 팍 4.5마일 등산로를 걸은 참가자들은 내년 1월 거북이마라톤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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