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 음식 고칼로리 주의보
▶ 메뉴별 칼로리 표기
식당 음식도 패스트 푸드만큼이나 칼로리가 높다는 보고서가 최근 발표됐다. 보고서는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량을 고객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칼로리 과다 섭취 원인이라고지적했다.
이에따라 영양학계를 중심으로 성인병 원인인 칼로리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고객이 식당 음식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움직임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영양학 저널 ‘American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소개된 보고서를 인용한 타임 매거진의 기사에 따르면 식당이 제공하는 메뉴 중 약 92%가 넘는 메뉴가 성인 1일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칼로리를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음식 자체에 포함된 칼로리양도 적정 칼로리양을 초과해 문제로 지적됐다.
식당 음식의 평균 칼로리양은 약 1,205칼로리로 성인 1일 권장 칼로리양의 절반을 넘었다. 성인 평균 에너지 요구량을 기준으로 매끼니마다 섭취되는 적정 칼로리양이 약 570칼로리를 넘지 않아야한다는 것이 현재 영양학계의 기준이다.
보고서를 발표한 ‘연방농무부’(USDA) 산하 ‘인간영양연구센터’(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는 조사를 위해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리틀 락 지역의 약 123개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식당에는 미국, 태국,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그리스, 인도, 일본, 베트남 등 다양한 형태의 식당이 포함됐다.
이중 미국, 중국, 이탈리아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의 칼로리양이 평균 약 1,495칼로리로 다른 식당 음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음식의 칼로리양이 높은 것은 프렌차이즈 형태의 식당이나 일반 식당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일부 식당 음식의 경우 한끼 음식에 1일 필요한 칼로리양보다 더 많은 칼로리가 포함된 것으로도 조사됐다.
식당 음식을 통한 칼로리 과다 섭취를 막기 위해 식당이 메뉴별 칼로리양을 표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단순히 음식에 포함된 칼로리양이 얼마인지 아는 것만으로는 칼로리 과다 섭취를 막기 힘들기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수잔 로버츠 보고서 저자는 “음식 과다 섭취 이유는 의지력과는 상관없다”며 “음식이 제공되면 몸이 먹을 준비를 하도록 신경이 반응하는 것이 문제”라고 타임 매거진에서 밝혔다. 음식이 눈에 보이면 허기졌다는 신호로 혈당이 떨어지고 위 근육이 음식물 섭취를 위해 이완되는 등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칼로리양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말고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노력이 있어야 과다 섭취되는 칼로리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로버츠 저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식당측이 고객에게 음식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이 효과적이라고 보고서가 제안했다.
고객이 식당이 정한 음식량의 절반 또는 3분의 1정도만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대신 음식값도 제공된 음식량에 따라서 부과하면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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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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