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빌더 챌린지 연장우승… 김시우 공동 9위 ‘2주 연속 톱10’
두 차례의 멋진 위기 탈출을 선보인 제이슨 더프너(39·사진·미국)가 2년간의 침묵에서도 벗어났다. 더프너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7,3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그는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내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를 돌려세우고 상금 104만4,000달러(약 12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환상적인 파 세이브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2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맹추격을 펼친 링메르트에 한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시 공동 선두를 이룬 더프너는 17번홀(파3)에서 고비를 맞았다. 티샷이 워터해저드와 그린의 경계선상 자갈밭에 떨어진 것. 다행히 돌 사이에 놓여 겨우 샷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이었지만 홀 바로 옆에 붙이는 그림 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가볍게 파를 지켜냈다. 두 번째 위기는 첫 번째 연장전(18번홀·파4)에서 찾아왔다. 더프너가 티샷을 오른쪽 벙커에 빠뜨린 뒤 두 번째 샷이 그린에 훨씬 못 미친 반면 링메르트는 3~4m 버디 기회를 만들면서 승부는 결정이 나는 듯했다. 하지만 더프너가 11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비슷한 거리에 올린 뒤 파 세이브에 성공, 버디 퍼트를 놓친 링메르트와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기세가 살아난 더프너는 같은 홀에서 벌어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무난히 파를 기록했으나 링메르트는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끝에 고개를 떨궜다.
2013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더프너는 2014년 목 디스크와 지난해 이혼 등 악재를 덮고 2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기대주’ 김시우(21·CJ오쇼핑)는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19언더파)에 올라 지난주 소니 오픈 단독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입상했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공동 17위(16언더파)로 마감했다.
<
박민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