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의 열망'(Bernie's Yearning).
미국 대선판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민주당 경선주자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아이스크림이다.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州)에 본사를 둔 아이스크림 업체 '벤 앤 제리'의 공동 창업주 벤 코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버니의 열망 아이스크림이 마침내 나왔다고 공개했다.
샌더스 의원의 얼굴 사진과 함께 버니의 열망 글자가 선명하게 찍힌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 아이스크림은 평범한 민트향의 아이스크림 위에 얇은 초콜릿 막이 덮여 있는데 초콜릿 막은 1% 기득권층이 소유한 거대한 부를, 민트향 아이스크림은 부를 공유하지 못한 나머지 99%를 각각 의미한다.
아이스크림 포장에는 숟가락으로 초콜릿 막을 마구 깨뜨려 잘게 부순 뒤 아래의 민트향 아이스크림과 골고루 섞어 먹는다고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초콜릿과 민트향 아이스크림의 뒤섞임에는 1%가 소유한 부를 나머지 99%에게 골고루 돌려주겠다는 샌더스 의원의 '부의 재분배'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아이스크림은 샌더스 의원의 열렬한 지지자인 코언과 공동창업주인 제리 그린필드가 만든 것으로, 벤 앤 제리 회사와는 무관하며 이 회사 매장에서 판매되는 공식 제품도 아니다. 두 사람은 현재 고문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측도 즉각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벤(코언)이 한 시민으로서 개인적으로 만든 것이며, 회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버니의 열망 프로젝트' 고문을 맡은 에드워드 에릭슨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샌더스 캠프에서 모든 재료와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코언과 그린필드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코언의 부엌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면서 "대량으로 배포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코언은 1차로 만든 버니의 열망 아이스크림 40개 가운데 25개는 샌더스 캠프에 보냈으며, 나머지 15개는 콘테스트를 거쳐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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