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오히려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더 많이 배웠습니다.”
구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교실에서 한인 2•3세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가르치고 있는 뉴욕한국학교의 허병렬(사진) 이사장이 16일 한국문화교육 50주년 기념식<본보 1월18일자 A1면>에서 밝힌 소감이다.
평생을 교육자로 살아온 그간의 인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진 허 이사장은 한국의 일제강점기 시절 역사의 전환기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공부했던 경험담을 들려줬다.
허 이사장은 “말과 글이란 문화와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닌 바로 그 중심에 있으며 아이들에게 한글과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눈에 쉽게 보이는 문화를 함께 가르치는 문화교육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어 “은퇴하기 전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고 밝혔다. 바로 미국에서 50여 년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며 남은 발자취를 사진과 글로 정리해 전시회를 여는 것.
허 이사장은 “그동안 여러 고비 때마다 어려움을 견디며 모두의 노력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여기까지 성장해 왔음을 보여주고 한국학교 교사들의 자부심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전시회로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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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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