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누출 설명회 표정
▶ 집값 하락 따른 보상문제 등 집중 따져 “폐쇄나 이전 통한 근본적 해결을”촉구

지난 19일 노스리지 에브리데이 교회에서 열린 포터랜치 한인 대상 개스누출 대처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채 LA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포터랜치 인근에 개스 저장시설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큰 문제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데 알리소 캐년 저장소를 당장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닌가요”지난 19일 오후 6시 노스리지의 에브리데이교회에 모인 포터랜치 거주 한인 주민들은 남가주 개스 컴퍼니와 LA시 당국을 상대로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12지구) 사무실이 포터랜치 한인들을 위해 마련한 타운홀 설명회에서는 LA시 검찰과 남가주 대기관리국(AQMD), 남가주 개스 컴퍼니 관계자가 참석해 현 상황 및 대처법을 설명한 가운데 약 250여명의 한인 주민들이 행사장을 메워 개스누출 사태 해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개스 컴퍼니와 시 관계자들에게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시설 즉각 폐쇄를 촉구하며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관련 보상신청 ▲누출된 개스로 인한 건강문제 ▲임시거처 이전 주민들에 대한 지원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한 참석 한인은 “개스 컴퍼니 측에서는 누출된 개스가 건강에 장기간으로 노출돼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데, 아무런 해가 없는데 왜 임시거처를 마련해줘 나갈 수 있게 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가주 개스 컴퍼니 측은 “천연개스는 그 자체로는 무취이기 때문에 개스 유출을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메르캅탄을 취기제로 소량을 첨가한다. 메탄개스에 포함돼 있는 취기제인 메르캅탄은 매우 소량이어서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끼게 수 있기 때문에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메스꺼움 등의 주민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 이주신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개스 컴퍼니 측이 호텔을 임시거처로 정한 주민들에게는 식비를 지원해 주고 있는데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를 렌트해 옮긴 경우에는 식비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따졌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지미 조 부사장은 “빠른 복구를 위해 휴일이 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자택을 떠난 주민들이 신속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은 “포터랜치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인데 개스누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한인들에게 정확한 정보 및 대처방안 제공을 위해 한국어 설명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개스 컴퍼니 측은 거주지 이전절차, 무료 임시 숙박시설, 공기정화기 신청, 감압정 진행상황, 공기 샘플결과, 주택 단열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AlisoUpdates.com)에서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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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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