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 컴퍼니서 비용 지원큰 집은 4~5대씩 구입도
▶ 로랜드·코웨이 등 업체들 주문 밀려 재고 바닥나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공기청정기 구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6일 LA 한인타운 로랜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며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상혁 기자>
포터랜치 개스누출 사태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23일부터 지속되고 있는 남가주 개스 컴퍼니의 알리소 캐년 저장소 천연개스 누출사태로 한인들을 포함한 포터랜치 지역 주민 수천명이 악취 및 건강이상 증세 등을 겪으면서 임시 거처로 옮겨 생활하는 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내 피해 완화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로랜드와 코웨이 등 공기청정기 판매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스누출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는 포터랜치 지역 주민들의 공기청정기 구입이 최근 크게 증가하면서 제품 재고가 바닥나고 주문이 밀려 제품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면서 한인뿐만 아니라 비한인 고객들의 구입 문의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현상은 포터랜치 등 개스누출 피해지역 주민들이 주택 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경우 남가주 개스 컴퍼니에서 그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 개스 컴퍼니사는 개스누출 지점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공기청정기 제품을 직접 지원해 주거나, 개인적으로 구입한 주민들에게는 해당 금액을 보조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조금액의 경우 개스누출 발생 지점으로부터의 거리 및 주택 크기 등의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집 면적이 클 경우 최대 4~5대까지 공기청정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터랜치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집 면적이 4,300스퀘어 피트에 방 5개인데 코웨이 제품 대형 4개, 중형 2개 공기청정기를 최근 설치했다”고 말했다.
6일 로랜드의 임태식씨는 “개스누출 사태 이후 일주일 만에 200여대가 모두 판매될 정도로 주문이 급증했다”며 “현재 제품들을 추가로 주문해 일부는 입고됐지만 물량이 모자라다”고 전했다.
또 “개스 컴퍼니에서 지원을 받기 때문에 가격에 관계없이 고가의 제품도 구입하려는 고객들도 많이 늘어났으며 판매량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혜정 코웨이 마케팅 팀장은 “은행 등 대형 사무실 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던 대용량 제품들이 특히 많이 팔려 재고가 없는 상태로 한국에 추가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지원 문의 개스컴퍼니 (818)435-7707, AlisoCanyon@SoCalGas.com,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ARB) 웹사이트 www.arb.ca.gov/research/indoor/aircleaners/air_cleaners_gas_leak.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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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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