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 12월 캘리포니아주를 강타한 열대성 폭풍우로 호우가 쏟아져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 덮친 PCH 일부 구간에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남가주지역이 수퍼 엘니뇨 시즌에 접어들면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일대의 도로가 폐쇄되거나 주민들이 고립될 우려가 높아 관계당국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PCH 구간은 해안 절경으로 정평이 나있지만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엘니뇨 폭풍우 영향권에 들어갈 경우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를덮쳐 이 일대 통행이 금지되거나주민들이 고립될 우려가 높아지고있다고 17일 전했다.
특히 신문은 지난 몇 년 간 캘리포니아주 교통국(Caltran)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폭우 예방을 위해 낙석방지망 설치, 콘크리트 사방댐과 해변가 방파제 설치 등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인간의 기술이 자연재해를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점을강조했다.
실제로 PCH 라스 포사스 로드부터 샌타모니카 캐년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지난 90여년간 폭우로 인해산사태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발생해 수개월 이상 통행이 금지되거나 주민들이 고립돼 큰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2014년 발생한 폭우로 인해라스 포사스 로드가 일부 구간이침수되거나 도로가 토사로 덥혀 2개월 가까이 통행이 전면 차단됐으며, 지난 1998년에는 엘니뇨 폭풍우로 인해 말리부내 페퍼다인 대학수업이 취소되는 등 주민들이 고립됐다.
하지만 올해 엘니뇨 폭풍우는 1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최소 2∼3개가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순차적으로몰려오고 있는 형국에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뇌우와 함께 토네이도가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PCH 구간이침수되거나 토사로 덥힐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별다른 대책은 나오고 있지 않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폭우가 내릴때마다 PCH 도로가 침수되는 거나지역 일대 주민들이 고립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에 대해 자연 훼손이 초래한 결과라고 비판했으나, 옹호론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관광 명소로서 해안을 따라 언덕에고급 주택건설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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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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