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체인, 월동장비 준비 밤길은 도로 결빙 주의

최근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곳이 많아 연휴 장거리 여행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북 가주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직원이 불도저를 동원해 눈을 치우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많은가운데 최근 중가주와 북가주 등을포함한 곳곳에 폭설이 내리는 등 악천후 지역이 많아 안전사고에 각별한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특히 연휴 동안 많은 여행객들이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전역에 눈 소식이 예보됐고, 특히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세코이야 국립공원 측은 차량 운전자들이 스노우체인 등 월동장비를 갖춰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빌리지를 찾은 한인 김모씨는 “겨울철 요세미티를 처음 가봤는데 경치가 정말 아름다웠다”며“ 다만 오크허스트를 지나 41번 도로를 타고 국립공원 입구에 갔더니 스노체인 없이는 입장을 못한다고 돌려보냈다. 한참을 되돌아 나와 스노체인을 구입한뒤 입장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겨울철 고지대 여행지나 설경이 유명한 관광지를 찾는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길에 나서는 이들은 현지 지리와 기후를 모를 때가 많다. 때문에 사전에겨울철 장거리 여행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빠지곤 한다.
실제 2006년 12월 미 전역을 슬픔에 빠지게 했던 LA 출신 한인 제임스 김씨의 실종사는 안전사고 대비를각인시켰다.
당시 김씨는 추수감사절 오리건주를 방문한 뒤 가족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길에 폭설로 산속에 갇혔다. 10일 동안 고립된 차안에서 사투를 벌이던 김씨는 구조요청에 나섰지만 가족만 극적으로 구조되고 그는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2012년 12월30일 오리건주 동부험지 84번 프리웨이에서 한인 약 40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약 30피트 아래로 떨어져 탑승자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언론은 버스가 눈이 내린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언덕 아래로 굴렀다고 전했다. 2008년 3월에는 버몬트주 84번프리웨이에서도 한인 관광버스가 눈길에 전복돼 17명이 부상당했다.
겨울철 한파와 폭설을 예보한 국립기상청(NWS)은 산간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스노체인을 미리 준비하고 밤길에는 도로 결빙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기상청은 16~17일 연휴 동안 시에라네바다 지역은 빙점 이하로 떨어지고 눈 소식이 예보됐다. 이기간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6일, 17일 눈이 내리고 낮 최고기온 40~41도, 밤 최저기온 31~36도를 기록할것으로 보인다. 세코이야 국립공원도16일, 17일 눈이 내리고 낮 최고기온30~36도, 밤 최저기온 17~24도로 예보됐다. 중가주 시에라네바다 산맥은낮 최고기온 34~35도, 밤 최저기온25~30도까지 떨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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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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