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학교 한국어반 급증으로 부족 현상
▶ 한국어진흥재단, 교사양성 프로그램 운영
미국 내 정규학교에 개설되는 한국어반이 증가하면서 한국어 교사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이중언어 교사의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어진흥재단과 LA 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서남부 지역 초·중·고 정규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된 곳은 약 51개 학교 220개 학급이다. 지난해 정규학교 한국어반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학생만 5,910명 이상으로 호응도 좋다.
한국교육원 권영민 원장은 “한국어진흥재단과 정규학교를 찾아 한국어반 개설에 따른 효과를 알리고 각종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며 “한국어반 개설 확대와 더불어 실력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정규학교 한국어반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체계적인 교사 양성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진흥재단은 미 전역 정규학교 114개 학교가 한국어반(교사 약 220명)을 개설했다고 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약 1만3,000명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다. 한국어진흥재단은 현재와 같은 한국어반 개설 속도로 볼 때 한국어 교사 부족현상이 곧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어진흥재단 사무국 측은 “한국어반 개설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력을 갖춘 교사를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특히 정규학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한국이나 미국에서 4년제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대학원에서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다. 둘째는 한국 교원자격증 소지자나 미국 현직 교사가 한국어 교사자격증(CSET) 시험을 합격하면 된다.
이를 위해 칼스테이트LA는 한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대학원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교사자격 시험(CBEST)이나 한국어 교사자격증 시험(CSET) 준비생에겐 장학금도 지급한다.
권영민 원장은 “정규학교 한국어반 교사가 될 경우 연봉 5만달러 이상도 받을 수 있다. 한국 교원자격증이 있거나 한국어반 교사로 나서고 싶은 분들은 관련 프로그램 신청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진흥재단은 25일 오전 11시30분 사무국(680 Wilshire Pl. #416)에서 정규학교 한인교사 대상 한국어 교사 설명회를 개최한다. 2월13일 오전 9시30분 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ace, #213)에서는 한국과 미국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사자격증 시험(CSET) 설명회도 열린다.
문의 info@klacUSA.org, (213)380-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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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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