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찰이 13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전날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범인과 관련한 용의자 5명을 검거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 관광객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한 테러와 관련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오늘 용의자 4명을 더 체포했다”며 이번 테러는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연루됐다고 거듭 확인했다.
앞서 에프칸 알라 터키 내무장관은 이날 오전 이스탄불을 방문한 토머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검거작전에서 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IS 조직원으로 발표된 시리아 국적의 테러범 나빌 파들리(28)는 당국이 테러 용의자로 감시하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 사람(테러범)은 (시리아에서) 터키로 보통 이주자처럼 들어왔다”며 “그와 관련된 모든 조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 장관도 파들리가 범행 1주 전 시리아 난민이라며 당국에 등록을 신청했다는 터키 언론들의 보도가 사실이나 수배자 명단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거둬간 테러범 시신의 지문과 당국의 기록을 비교해 파들리의 신원을 확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는 터키나 다른 국가들이 작성한 용의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안통신 등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988년 태어난 파들리는 지난 5일 시리아에서 터키로 넘어왔으며, 이스탄불 제이틴부르누 지역의 이주자 등록소에서 지문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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