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20개 공립교 리전트시험 면제•학점 회복 프로 악용
뉴욕시 일부 공립학교가 리전트시험을 면제해 주거나 '학점회복(Credit Recovery)'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편법으로 졸업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담대학에 따르면 뉴욕시내 20개 공립고가 뉴욕주로부터 졸업시험인 리전트시험을 면제받으면서 졸업률이 10~2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전트 시험을 면제 받고 있는 20개교 중 하나인 퀸즈의 팬아메리카 국제고는 2014년 졸업률이 50%에서 올해 76%로 21%포인트 이상 증가해 뉴욕시 평균 졸업률 70%를 웃돌았다. 또한 브루클린 소재 라이온스 커뮤니티 스쿨은 작년 46%에서 65%로 급상승했으며 브롱스 소재 국제커뮤니티 고교와 맨하탄 유니언스퀘어의 국제고는 각각 졸업률이 전년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일부 학교는 리전트시험 성적이 안 좋은 유급학생을 대상으로 수행평가 등 쉬운 과제로 졸업을 유도하는 ‘학점 회복(Credit Recovery)’ 프로그램을 이용해 졸업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론 팔라스 포담 교육대학원 교수는 “높은 졸업률이 과연 좋은 교육의 질을 결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며 “학생들이 비정상적으로 졸업을 하는 것은 좋은 교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각종 성적 조작 의혹은 1990년대 이미 대규모 부정행위가 문제된 바 있고 최근에는 뉴욕주교육국 리전트위원회도 리전트시험 합격률 조작으로 고교 졸업률이 지나치게 부풀려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본보 4월3일자 A2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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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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