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육부, 공립학교 영어 학습생 10년새 두 배
▶ 동급생 수준 따라잡도록 교육
이민자 인구가 지난 10여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메릴랜드에서 이민 학생들의 교육 개선을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지난 5월 주교육감 대행에 의해 구성된 테스크포스는 교사 연수 확대 및 교사들을 위한 중앙 자원저장소 신설 등을 포함하는 몇 가지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리들은 또한 7개의 다른 주와 함께 새로 이민온 학생들의 학업 성취를 이루려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메릴랜드의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의 수는 6만5,300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2014년에는 초등학교의 학생 10명 당 1명은 이민 1세대 혹은 2세대이다.
이 같은 증가에 따라 교육부는 거의 모든 공립학교 교사들이 교실의 학생들 중 적어도 한 명은 이민자 학생이라는 현실과 마주쳐야 한다는 것을 고려하게 만들었다. 교육부 관리들은 많은 학교와 교사들이 이에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동부에 있는 패터슨 고교의 경우 1/3이 이민자이다. 이로 인해 교사들은 갓 입국한 학생들의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달 패터슨의 이민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획 기사를 연재한 바 있다. 이민 오는 학생들은 전쟁 난민도 많고, 수십 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프린스조지스카운티는 최근 2개의 국제학교를 개교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모델들을 시험하고 있다”며 “일부 교육가들은 이민 학생이 장기간 격리되지 않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민 학생들이 분리 수업이 아닌 정규 수업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 선호되고 있다.
최근 시험에서 이민학생들은 메릴랜드에서 가장 낮은 기준 통과율을 보였다. 3-8학년인 영어 학습생 중 독해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3.1%에 불과하다.
메릴랜드는 다른 주들과 함께 이민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을 따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 창출에 합류했다. 이 시스템은 일년이 아닌 수년에 걸쳐 이민학생과 동급 학생들의 성취를 추적하는 것도 포함한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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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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