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총격테러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총격테러범 부부가 범행 후 인근 대학 등에서 연쇄테러를 기획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총격테러범 부부가 사용한 공격형 AR-15 반자동소총 2정은 신원조사를 회피하려는 목적에서 파룩의 친구인 엔리크 마르케스(24)가 대신 구입했다는 정황도 파악했다.
FBI는 마르케스의 심문과정과 총격테러범 부부가 남긴 컴퓨터·전자장비 복원을 통해 이같은 증거를 찾아냈다고 LA타임스가 익명의 수사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FBI는 총격테러범 부부가 범행 기획단계에서 발달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총격테러를 저지른 뒤 인근 대학이나 학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또 다른 테러를 모의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FBI는 또 마르케스의 심문과정에서 마르케스가 파룩·말리크 부부가 범행에 사용한 반자동소총 2정을 2011∼2012년에 구입해 이들에게 넘겨준 게 아니고, 파룩이 자신을 통해 직접 구입한 것이라는 진술을 받아냈다.
마르케스는 이어 파룩이 지난 2012년 테러를 기획했으나 당시 수사 당국이 샌버나디노 인근에 위치한 치노에서 테러모의 혐의로 3명을 체포한 사건이 발생하자 포기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FBI는 이에 따라 총격테러범 부부가 반자동소총을 구입한 시기부터 테러범행을 모의했다고 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