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정 관장, 112년 역사 뮤지엄 디렉터 부임
![커네티컷/ 뉴브리튼 아메리칸 미술관 한인수장 선임 커네티컷/ 뉴브리튼 아메리칸 미술관 한인수장 선임](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5/12/11/20151211074319561.jpg)
김기훈(왼쪽) 교수가 김민정 관장에게 자신의 저서를 환영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최근 커네티컷 소재 뉴브리튼 아메리칸 미술관( New Britain Museum of American Art)에 한인이 신임 관장으로 부임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민정 관장(45세)이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메리칸 미술관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 관장이 부임한 이 미술관은 아메리칸 아트 컬렉션만 전념하는 뮤지엄으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18세에 도미한 한인이 이렇게 유서 깊은 아메리칸 미술관의 디렉터로 선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여 년간 미시건 주립대학과 뉴욕 소재 미술관 등에서 일했던 그의 풍부한 경험, 해박한 지식, 훌륭한 언변, 앞으로 미술관을 이끌고 나갈 확고한 비전 등이 그가 신임 관장으로 뽑힌 이유로 보여 진다.
고등학교 시절 월링포드 소재 '초트 로즈메리 홀' 사립 고등학교의 여름 캠프 참석차 짧은 기간이지만 커네티컷에서 지내본 경험이 있다는 김 관장은 다시 이곳에 와서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김 관장의 부임 소식을 접한 김기훈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 명예교수 부부는 지난 7일 그를 뉴브리튼 소재 서울 바베큐 한식당에 초대해 따뜻한 환영 오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리차드 주드 (Richard Judd) 전 센트럴 코네티컷 주립대학 총장과 케이 칵스 (Kay Cox) 뉴브리튼 아메리칸 미술관 이사 등도 참석해 한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누었다.
김 관장은 "새로 부임한 저를 이렇게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희 미술관을 한인 등 주류 사회가 아닌 이민자들에게도 더욱 잘 알리고 싶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많은 사람들을 아메리칸 아트를 통해 한데 아우르는 멋진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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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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