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인간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인간의가장 친한 친구인 개가 최근에는 인간의 질병치료 연구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기대에 의료계의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인간과 공유하는 생활환경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도인간과 흡사해 개가 걸리는 질병이인간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최근 매사추세츠 주립대를 비롯한 여러 연구진들이 인간의 질병치료를 위해 개의질병과 유전자를 집중 연구하기 시작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엘리노어 칼슨생명정보학 교수팀은 지난 10월 개의유전자, 행동 및 성격을 본격적으로조사하기 위한 대대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종의 개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아직까지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인간의 자폐증과강박장애 등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중이다.
칼슨 교수는 월스트릿 저널에 “개들은 인간과 거의 동일한 오염물질에노출되어 있고 자연 수명기간내에 질병에 걸리는 등 인간 질병 감염과 비슷한 경로를 갖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실험용 쥐보다 인간 질병치료 연구에 더 유용한 자연 모델”이라고 개 질병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칼슨 교수팀에 따르면 높은 지능으로 경찰견으로 자주 사용되는 도버만의 경우 개 중에서도 높은 강박장애 비율을 보이는 종이다.
강박장애를 가진 인간이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자주하듯 도버만도이불이나 자신의 옆구리를 반복해서무는 행동을 보이면 강박장애를 겪고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개에게 강박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는 초기나 중기 사춘기로인간에게 장애가 시작되는 연령대와동일하다.
인간이나 개의 강박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물도 같은데 치료율이 약 50%에 불과한 것도 비슷하다는 것이 칼슨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교수팀은 장애 및 비장애 도버만 수백마리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강박장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인간 강박 장애유발 유전자와 동일한 CDH2인 것으로 밝혀냈다.
인간 질병치료를 위해 개가 연구에 활용된 사례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과거 연구에서는 개가 뼈에 발생하는 암인 골육종, 수면장애의 일종인기면증, 간질로 알려진 뇌전증 치료를 위해 연구된 바 있다. 인간 골육종의 경우 주로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병으로 개에게서 발견된 종양이 어린이 골육종에서 발견된 종양과 거의 차이가 없음이 밝혀진 바있다.
개의 골육종에서 발견된 종양의위치, 키모테라피 저항력, 일부 단백질의 역기능 현상 유발 등 인간의 종양과 유사한 점이 많아 인간 골육종치료에 매우 적합한 모델로 개가 이미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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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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