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청소년은 물론 자식들에게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주지 못하는 부모들의 ‘길잡이’를 자처해 온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YAFF•Youth And Family Focus)의 이상숙(58•사진) 대표가 뉴저지 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20여년간 뉴욕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이 대표의 사역이 뉴저지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몇 년 사이 북부 뉴저지 지역은 한인들의 높은 교육열과 함께 인구도 덩달아 증가했다”면서 “과열이 늘 부작용을 낳듯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과 왕따, 과다한 경쟁, 그리고 부모의 우울증 등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가 외면할 수 없는 갖가지 문제점들이 최근 수면 위로 드러났다”고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의 뉴저지 센터 개관 배경을 밝혔다.
뉴저지 센터가 자리한 곳은 북부 뉴저지의 관문으로 통하는 잉글우드. 3,000 스퀘어 피트나 되는 널찍한 공간에 각종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실 4개와 대형 컨퍼런스 공간, 카페 형태의 미팅룸 등이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마련됐다.
은은하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이 대표는 청소년을 위한 학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부들을 위한 각종 문화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공간의 핵심적인 역할은 마음에 입은 상처나 이런 상처를 인식조차 못하는 부모와 청소년들을 어루만지고 치료하는 일이다.
이 대표도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쉼을 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붙들어주며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1
990년대부터 교도소에 수감 중인 한인 청소년을 돌보는 일을 이어온 이 대표는 2000년에 현재의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청소년 및 가정 전문 상담 기관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열리는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인 ‘광야’를 본보 특별후원으로 30여회 이상 이끌면서 청소년들과 함께 양로원, 교도소 등에서 봉사활동도 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뉴저지 센터는 모두에게 오픈된 공간인 만큼 마음 편히 찾아주시길 바란다”면서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나 가정이 있다면 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를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소: 35 South Van Brunt St. 2층, Englewood NJ ▲문의: 917-418-4049, 201-408-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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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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