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 정부 업무조사 분석… 특정사건 기소도
▶ OC 2016~17 대배심원 모집
‘대배심이 000를 기소했다’ 또는 ‘00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등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대배심원은 누가 하는 것인가 궁금해 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배심(grand jury)은 한마디로 워치독, 즉 감시기구이다. 카운티·시 등 로컬 정부의 업무를 조사하고 세금이 현명하게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그에 대한 분석과 보고서, 권고 등을 작성할 뿐 아니라 특정 범법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도 결정한다.
일반 배심원은 미국 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지만 대배심원은 지원자 중에서 선정된다.
오렌지카운티가 2016~17년도 대배심원을 모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각 카운티마다 인구에 따라 19~23명의 대배심원을 두게 되어 있다. 현재 OC 대배심은 52-~76세의 여성 10명, 남성 9명 등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2명이 라티노, 한 명이 흑인, 한 명이 아시안이고 나머지는 모두 백인이다.
대배심원 선정위원회 의장인 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의 찰스 마진스 판사는 다양한 대배심원을 갖기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한다.
1년 임기의 대배심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에 최소 30시간 일을 한다. 보상금은 하루 50달러에 마일리지.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지 않으면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 않다.
시 공무원으로 은퇴한 65세의 라구나니겔 주민 피터 허시는 올해 커뮤티니 봉사 차원에서 대배심원으로 자원했다. 그는 자신들이 내놓은 어떤 아이디어와 권고가 받아들여져서 실시될 때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며, 현재 대배심원들은 대부분 OC 남부 지역 거주자들이어서 브레아, 애나하임, 부에나팍, 가든그로브, 풀러튼, 파운틴밸리, 샌타애나 등 북부 지역의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대배심은 매년 10여개의 제안이 딸린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올해에는 어바인 그레이트팍과 OC의 애니멀 셸터에 대한 보고 등이 포함되었다.
관련 기관이 그 보고서의 권고를 꼭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서면으로 응답은 해야 한다. 물론 그 권고가 항상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2013년 대배심이 OC의 부패를 개선시킬 윤리위원회 설치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권고내용을 거부함으로써 뉴스가 되었었다.
대배심원 지원자는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 OC 거주자로 영문 작성 능력과 건전한 판단력 등이 있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전직 배심원들이 모두 ‘놀랄 만한 경험’이라고 강조하는 대배심원으로 2016~17년도에 일하려면 내년 1월22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의 ocgrandju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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