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간 4차례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기량을 발휘하며 추격의 발판을마련하더니 지난달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조성된 안보국면에서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기 시작해 급기야‘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 도널드 트럼프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몬마우스 대학이 7일 공개한 아이오와 여론조사(12월3∼6일·공화당유권자 425명) 결과에 따르면 크루즈는 24%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이 대학의 10월 말 조사 때와 비교해 무려 14%포인트 급등한것으로, 크루즈가 대선 출마 이후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즈 다음으로는 트럼프가 19%로 2위였고 그 다음은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17%, 신경외과의사출신 벤 카슨 13%, 젭 부시 전플로리다 주지사 6%, 랜드 폴(켄터키)상원의원 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크루즈의 깜짝부상만큼 눈에 띄는 것은 카슨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카슨은 이 대학의10월 여론조사에서 32%의 지지율로1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테러 국면에서 외교·안보분야의 비전을 제대로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함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왔다.
특히 카슨의 최대 지지기반 중 하나였던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크루즈 지지로 선회하면서 ‘카슨하락-크루즈 상승’ 흐름을 견인하는것으로 분석됐다.
크루즈는 공화당 주자 가운데 이민개혁과 ‘이슬람국가’ (IS) 격퇴 등외교·안보 현안에 있어 트럼프 다음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그의 강경 드라이브가 당내 극우 진영의 표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는 앞서 퀴니피액 대학의최근 아이오와 여론조사(11월16∼22일·공화당 지지자 600명)에서도23%를 얻어 25%를 기록한 트럼프를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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