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쇼핑물건 차 안에 두면 절대 안된다” 강조
▶ 한인마켓서 명품가방 털려
벨뷰의 한인주민인 A 여인은 최근 한인마켓인 H마트 벨뷰점 주차장에서 황당한 도난 피해를 당했다.
장 본 물건들을 실은 카트를 자동차 뒤에 대 놓고 가방을 승객석에 놓은 뒤 1~2분정도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운전석으로 와보니 승객석에 놔뒀던 명품가방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가방 안에는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든 손 지갑과 스마트폰 등이 들어있어 최소 몇 천 달러는 손해를 보게 됐다.
A씨는 “감쪽같이 가방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나서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한인 여성에게 ‘혹시 범행을 목격했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말한 뒤 급히 차를 몰고 갔다”면서 “아무래도 이 여성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인 여성들이 명품가방을 즐겨 휴대하는데다 연말 쇼핑시즌엔 상대적으로 물건을 많이 사는 만큼 이를 노린 범행인 것 같다”며 “옆에 있던 한인 여성이 의심스럽지만 전문 털이범이 멀리서 보고 있다가 내가 짐을 싣는 동안 다가와서 범행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차량털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연말 쇼핑시즌을 노린 털이범들이 기승을 부리자 벨뷰와 레드몬드 등 부촌지역의 경찰당국은 “쇼핑한 물건을 차 안에 두는 것은 곧바로 범죄 피해로 이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노스벤드와 레드몬드 등에서 쇼핑한 물건을 차 안에 뒀다가 털린 사건이 10여건 이상 신고됐다. 노스벤드에서는 연쇄적으로 차량을 턴 10대 3명이 체포됐다.
레드몬드 경찰국 관계자는 “상당수의 차량털이 피해는 차 주인이 물건을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아서 발생했다”면서 “문을 잠그더라도 쇼핑한 물건을 차 안에 보이도록 놔두면 차량털이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벨뷰 경찰국은 쇼핑시즌을 맞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잠그고, 숨기고, 가져가라’(Lock it. Hide it. Take it)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차량 문을 꼭 잠그고, 불가피하면 물건이 안보이도록 잘 숨기고, 가능한 한 물건을 차에 두지 말고 들고 가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트렁크에 물건을 두는 것도 꼭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상당수 차량 털이범은 타깃으로 삼은 차량을 멀리서 지켜본 후 범행을 하기 때문이다.
경찰국 관계자는 “털이범들에게는 연말 쇼핑철이 대목인 만큼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스스로 조심하는 수 밖에 없으며 차안에는 무조건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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