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안성진 목사 가족 17일 린우드서 21회 연주회
▶ 유명 성악가 등 우정출연도
한인가족이 성탄을 맞아 동포는 물론 미국인 이웃들과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연주회로 큰 인기를 모으는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올해는 오는 12월17일 열린다.
고(故) 안성진 목사 가족재단(Ahn Family Fund)이 21회째 마련하는 콘서트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우수한 음향시설을 갖춘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에서 이날 오후 7시30분 개막한다.
‘머킬티오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생전에 음악을 사랑했고 이웃사랑을 실천했던 아동문학가 안성진 목사(2002년 타계)가 22년을 살아온 머킬티오의 미국인 이웃들에게 ‘성탄선물’로 음악회를 열자고 가족들에게 제안, 1993년 시작됐다.
안 목사 가족 중에는 유달리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손자 손녀가 많아 이들 가족이 주로 출연한다. 줄리아드 음대를 나온 외손자 박관빈씨와 외손녀 남궁유리씨가 있고, 친손녀인 안진선양도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을 뽐낸다.
안 목사 가족은 매년 이 음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예수 탄생의 기쁨과 함께 사랑ㆍ감사ㆍ희망ㆍ평화ㆍ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자체 기금으로 연주회를 마련하는 안 목사 가족은 음악회에 걷히는 자발적 기부금을 매년 불우이웃 돕기 기관에 전달한다.
이 같은 고귀한 뜻은 물론 수준 높은 연주 솜씨로 매년 600명 이상 참석하는 시애틀 지역의 인기 콘서트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린우드 트리니티 루터란 교회로 옮겼다.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지점장 김태엽)도 지난해부터 이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 연주회도 음악감독인 박관빈씨가 챔버 앙상블과 협연하고 안진성양도 독주를 선사하는 등 다양한 레퍼터리를 준비했다. 시애틀지역 유명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크시니아 포포바와 메조 소프라노 베레카 색스가 우정출연해 주옥 같은 목소리로 겨울밤을 수놓는다. 반주는 시애틀 오페라단의 수석 반주자인 데이비드 맥데드가 맡는다. 벨뷰 소녀 콘서트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빼어난 화음을 통해 합창의 진수를 선사한다.
특히 시애틀 출신 유명 여대생 피아니스트인 장 선양도 출연한다. 지난 2013년 노스웨스턴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던 장양은 올 여름 유명한 ‘카메라타 시카고’와 협연해 화제가 됐었다. 장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왕립음악원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현재 영국에 머물다 방학을 맞아 가족이 있는 시애틀을 찾아 이번 콘서트에 참여한다.
매년 콘서트를 준비하고 기획하는 안 목사 사위 이길송씨와 딸인 안문자씨는 “올해도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정성껏 연주회를 준비했다”며 “ 미국인들이 옮겨진 새 연주회 장소로 찾아올 지 다소 걱정된다”며 “많은 한인 음악애호가들이 무료 연주회에 자리를 같이해 음악으로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425)346-0320
교회 주소: 6215 196th St. SW, Lynnwood, WA 9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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