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범생 틀 깨고 ‘극작가’ 박지혜씨 NYT 화제-
아시안의 편견을 깨고 연극에열정을 쏟고 있는 한인 극작가 박지혜(사진)씨를 뉴욕타임스가 집중조명했다.
이달 말 예일대 레퍼터리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앞두고 있는 박씨가 평범한 모범생에서 극작가로 변신한 이야기가 자세히 소개됐다.
박씨의 블랙 코미디 연극 ‘피어리스'(Peerless)는 고등학생인 아시안 쌍둥이 자매가 완벽한 성적과 이력서에도 불구하고 대학 조기입학에 실패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냈다.
박씨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옮긴 것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정체성과 진학을 앞두고 경험한 고민과 갈등이 반영돼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세살 반이 되던 해 미국으로 이민 온 박씨는다른 아시안 이민 가정의 학생들처럼 학업에 매진했다. 초등학교4학년 때 영재 프로그램인‘ 기프티드 프로그램’ 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SAT 시험을 치렀고 중·고등학교 내내 수학·과학·컴퓨터 우등생반에 속하는 모범생이었다. 열여섯 살에 파트타임으로프렙 시험을 지도하는 일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어릴 때부터 연극계에몸담고 싶은 열망은 컸지만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그는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아시안 가정의 자녀로서연극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그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내가더 이상 수학·과학·컴퓨터를 공부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느꼈을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몰래연극과에 지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씨는 앰허스트대학 연극과에진학했고 이후 UC샌디에고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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