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13일 무어극장서 ‘리골레토’ 질다 역 출연
시애틀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도희(사진)씨가 또다시 오페라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
김씨는 퓨짓 사운드 지역 유망한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리릭 오페라 노스웨스트’가 오는 12월13일 오후 2시 시애틀 다운타운 무어극장에서 공연하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을 맡아 출연한다.
오페라‘리골레토’는 빅토르 위고의 희곡 ‘환락의 왕’이 원작으로 만토바 궁정의 광대였던 리골레토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꼽추인 리골레토는 공작들을 부추겨 현숙한 귀족 부인과 젊은 귀족 딸들을 농락하도록 도와주면서 이득을 챙기는 사악한 인간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딸인 질다는 끔찍하게 사랑하며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농락 당할까봐 전전긍긍한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 듯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의 유혹에 빠져 겁탈당하며 순결을 빼앗긴다. 리골레토는 청부살인업자인 스파라 푸칠레에게 부탁해 복수를 시도하지만 실제로 공작을 사랑하게 된 질다는 공작을 지켜내기 위해 자객의 칼에 맞서다가 숨을 거두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질다 역을 맡은 김씨는 ‘그리운 그 이름,’ ‘사랑스런 딸이여’‘아버지, 제가 당신을 속였어요’ 등 주옥 같은 아리아를 부르며 비운의 딸 역을 소화한다.
김씨는 “리릭 오페라단에서 활동했지만 질다 역을 맡기는 처음”이라며 “주류무대 공연에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한인들이 찾으셔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출연배우에게 특별하게 배정된 좌석을 확보, 자신에게 연락(206-306-6739)하면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무어극장 주소: 1932 2nd Ave, Seattle, WA 9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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