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만3,000명중 ‘파리 테러’ 배경 시리아 출신은 38명뿐
▶ 무슬림국가 중엔 소말리아가 4,143명으로 가장 많아
‘파리 테러공격’ 이후 미국의 50개주 중 거의 절반이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워싱턴주의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시리아인을 포함한 난민들을 계속 수용하겠다”고 천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그 같은 결정의 근거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계 시민을 ‘이적행위’의 우려가 있다며 집단수용소에 격리시켰던 아픈 과거사를 상기시켰다. 그는 “그때는 우리가 공포에 졌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워싱턴주에는 소수의 시리아인들이 정착해 있다. 국무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2,352명의 시리아 난민들이 미국에 들어왔고, 그중 38명이 워싱턴주에 정착했다. 이들 중 17명은 시애틀에, 8명은 켄트에 살고 있다.
시리아인은 적지만 워싱턴주에 들어온 전체 난민 수는 3만2,898명으로 비교적 많다. 이 숫자는 2003년 이후 미국이 수용한 전체 난민 수의 4.3%를 점유하며 50개 주 가운데 7번째로 많다. 캘리포니아가 8만8,032명으로 가장 많고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미네소타, 애리조나 등이 워싱턴주보다 더 많은 난민을 수용했다. 정착한 난민이 가장 적은 주는 같은 서북미인 와이오밍으로 단 1명뿐이다.
워싱턴주에 정착한 난민은 대부분 중동국가, 또는 회교국가 출신이다. 1위인 우크라이나(5,810명), 2위인 미얀마(4,720명)를 빼고 3위 소말리아(4,143명), 4위 이라크(3,720명), 7위 몰도바(2,036명), 8위 이란(1,251명), 9위 에리트레아(813명), 10위 에티오피아(746명) 등이다. 5위는 부탄(2,736명), 6위는 러시아(2,434명)였다.
워싱턴주 도시 중 시애틀에 전체 난민의 3분의1가량인 10,294명이 살고 있고, 그 뒤를 켄트(4,139명), 렌튼(944명), 턱윌라(753명), 아번(633명), 페더럴웨이(582명),벨뷰(454명), 뷰리엔(239명) 등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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