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눅 연어 20만마리 넘어…1930년 이후 최고수준
핵폐기물 저장소가 있는 워싱턴주 중남부 핸포드 지역의 콜럼비아강에 역대 가장 많은 치눅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네빌 전력청(BPA)에 따르면 핵폐기물 저장소 인근의 ‘핸포드 리치’에 올해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가 20만 마리를 넘어 지난 1930년대 콜럼비아 강에 댐들이 건설되기 시작한 이후 기록적인 회귀량을 보이고 있다.
콜럼비아 강은 연방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제조한 원자폭탄의 폐기물들이 저장된 곳을 지나고 있어 강물의 핵 물질 오염여부가 문제 됐었다.
핸포드 리치 지역에서도 ‘버니타 바’로 불리는 콜럼비아강의 약 1마일 구간에는 현재 5만여 마리의 치눅 연어가 산란하고 있다. 종전에는 수심이 얕아 산란에 부적절했지만 당국이 연어 회귀를 돕기 강을 준척하는 등 서식환경을 개선한 것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BPA에 따르면 핸포드 리치 지역 외에도 콜럼비아강과 지류인 스네이크 강으로 거슬러 회귀하는 치눅 연어가 120만 마리를 넘어 1938년 댐 건설이 시작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다.
강 상류 산란장소의 정화 및 보존 작업, 상대적으로 낮았던 해양의 수온 및 예년보다 풍부했던 연어 먹이 등이 올해 치눅연어의 기록적 회귀를 뒷받침 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콜럼비아-스네이크 강에는 지난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댐이 여러 개 건설돼 물길이 막힌 연어들이 집단 몰살됐었다. 연방당국은 향후 수십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 연어 회귀 환경을 개선하고 일부 연어 종을 멸종위기 어종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
BPA와 콜럼비아 강 유역의 여러 지자체들도 수력 발전 생산과 연어 회귀 환경 개선의 균형 잡힌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면서 콜럼비아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수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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