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5월 베이징 회의 이후 3년 반 만에 재개
▶ 공동선언문서 북핵해결 시급성 강조할듯…과거사·남중국해 갈등 주목

왼쪽부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그래픽. 제공 연합뉴스TV)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12년 5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제5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동북아 3국 협력의 복원을 시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청와대는 "3년 반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이에 따라 3국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사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개최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3국 정상은 경제, 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국제문제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공식 의제가 아니더라도 3국 간 과거사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남중국해 문제가 돌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국 정상은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설명한다.
공동선언문에는 북핵 문제의 시급한 해결과 6자회담 등 비핵화 대화 재개와 함께 3국 협력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어 3국 정상은 저녁에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행사에 참석해 3국 기업인들을 격려한 뒤 환영만찬을 갖는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1999년 아세안+3 회의를 계기로 처음으로 열렸으며, 2008년 이후부터는 별도의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해왔다.
다음날인 2일에는 이번 동북아 외교전의 하이라이트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과거사 도발 등의 이유로 양국 관계가 소원한 상황에서 3년 반만에 열려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간 위축된 경제교류와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진전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내지 않으면 회담의 성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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