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로윈데이(10월31일)를 맞아 백악관도 ‘마법의 성’으로 변신했다.
새해와 겨울의 시작을 맞는 고대 켈트족의 풍습에서 유래된 할로윈데이에는 아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을 돌아다니며 초콜릿 등을 얻어먹는데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저녁 남쪽 현관을 형형색색의 호박과 대형 독거미 등으로 장식하고 각종 기괴한 분장을 한 수백 명의 아이들을 맞이했다.
올해 백악관 깜짝 할로윈 파티에 초청받은 이들은 대부분 인근 학교 학생들이거나 군인 자녀들이다.
평상복 차림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직접 여러 종류의 캔디와 초콜릿, 자신들의 애완견 ‘보’와 ‘서니’의 그림이 그려진 야구 엽서 등을 나눠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슈퍼 히어로와 귀신 등 다양한 분장을 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교황 분장을 한 꼬마였다.
이 꼬마는 흰색 가운과 모자 등 교황 의상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미니 ‘포프모빌’(교황전용차)까지 타고 등장해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이 꼬마와 기념촬영을 하면서 "올해 할로윈 분장 1등은 꼬마 교황"이라고 선언했다.
백악관은 31일 하루에만 4천200여 명이 백악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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