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립·매그닛·차터 등 학군좋은 지역 학교투어
▶ 프리스쿨, 세미나 등 개최 학부모 상담·정보 제공

최근 LA 3가초등학교에서 열린 킨더가든 진학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수지 오 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예비 학부모들 ‘정보 전쟁’시작됐다
최근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팍에 있는 3가 초등학교는 내년 가을에 킨더가든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오리엔테이션과 학교 투어를 개최했다. 내년 3월에도 예비 학부모들을 위한 투어가 준비돼 있으나 발 빠른 부모들은 이미 정보 수집에 나선 것이다.
이날 학교투어에서 만난 한 한인 학부모는 “친구 아이가 내년에 킨더에 진학할 예정이고 우리 아이는 세 살인데 같이 왔다. 학교가 마음에 들면 이사를 하는 등 준비를 해야 해서 미리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요즘 한인 학부모들은 일찌감치 ‘킨더 준비’로 분주하다.
2016-2017학년도 킨더가든에 진학하는 자녀(2016년 9월1일 기준 만 5세)를 둔 학부모 중 일부는 이미 매그닛스쿨 지원서 작성을 마쳤으며, 일부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터스쿨의 지원서 배부를 기다리고 있다. 홈스쿨이나 학군이 좋기로 유명한 곳에 있는 학교를 미리 방문, 정보를 얻는 학부모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공립 킨더가든 입학 등록이 매년 4~5월 사이 이뤄지고, 실제 입학이 8월 말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10개월 가량 남았다. 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보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3가초등학교의 수지 오 교장은 “홈스쿨과 사립, 매그닛, 차터 등 아이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학교들을 직접 방문해보고 정보를 얻으려는 학부모들은 1~2년 전부터 준비한다”며 “어떤 부모들은 학교 건물이나 분위기만 보는 게 아니라 교장인 나에게 ‘당신의 교육 철학은 무엇이냐’고 물으며 자신이 바라는 학교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필요가 이렇다보니 타운내 일부 프리스쿨들도 오픈하우스나 학부모 세미나 등을 통해 예비 킨더 학부형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분위기다.
한인타운에 있는 베버리크리스찬스쿨와 버디앤미는 지난주 재학생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 뉴튼어린이학교와 일이삼프리스쿨 역시 11월 초 재학생 학부모들을 위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며, 킨더슐레는 11월 중순 이틀에 걸쳐 오픈하우스를 겸한 학부모 상담을 진행한다.
아일린 김 원장은 “미국에선 학교에 갈 나이가 됐다고 한국처럼 입학통지서가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예비 킨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공립학교 입학절차나 매그닛, 차터, 사립학교 등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예비 킨더 부모들은 아직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제도나 입학절차 등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학교도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USD는 현재 온라인상으로 2016-2017학년도 매그닛스쿨 신청서인 ‘초이스’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오는 11월13일 오후 5시 마감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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