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밤부터 남가주에 불어 닥친 샌타애나 강풍으로 밤새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LA 로스펠리츠 지역 주택가 도로에서 강풍에 쓰러진 대형 가로수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
LA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 풍속 40~6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이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가로수와 시설물들이 쓰러지고 산불과 단전 사태가 발생하는 피해가 났다. 국립기상청(NEW)은 지난 29일 밤부터 남가주에 영향을 미친 이번 샌타애나 강풍이 30일 오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LA 도심 강풍은 29일 이른 새벽부터 시작됐다. NWS는 강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시속 40~60마일의 북풍을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29일 새벽 불어 닥친 강풍은 밴나이스와 말리부힐 지역에 시속 50마일, 샌타모니카 피어 40마일 등로 기록됐다.
올 시즌 첫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남가주 곳곳에서는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고 변압기가 폭발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건조한 열풍 속에 발화된 산불이 강풍으로 타고 번지면서 산불 위험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29일 사우스 LA 46가와 브로드웨이 인근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 2대 이상을 덮쳤다. 이스트 할리웃에서는 강풍 영향으로 변압기가 폭발해 불꽃이 튀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에서도 가로등이 쓰러졌다. 밤새 강풍이 계속되면서 샌타모니카와 웨스트 LA, 베벌리힐스 등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도 발생했다. LA 수도전력국(DWP)은 29일 오전 4시20분께 베니스 지역 970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강풍으로 인한 단전 사태는 샌타모니카 지역 631가구, 베벌리힐스 지역 115가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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