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이라고 다 나쁜 것 아냐
▶ 좋은 지방 반드시 섭취해야
지방 혐오증
건강을 챙긴다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지방이 포함된 음식을 멀리한다. 초콜렛 복근, S라인, 애플 힙 등 몸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지방은 혐오식품과 다름없다. 그러나 ‘지방은 유해하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뉴욕타임즈에 실렸다.
하버드대학 보건대학 프랭크 후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 혐오증은 지나치게 간소화된 권고 식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지방 혐오증에 대한 시작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화지방과 콜레스트롤이 함유된 식단이 심혈관계 질환의 주원인이라는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됐는데 40여년에 걸친 지방 혐오증의 시초다.
건강학자들이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은 고지방 동물성 식품으로 제한된다고 충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모든 지방은 해롭다’라는 절대공식을 세운 것이다. 반대로 이때부터 저지방 또는 무지방이 대부분인 탄수화물 음식에 대한 사랑이 시작됐다.
지방 혐오증에서 비롯된 탄수화물 섭취 증가가 최근 만연중인 각종 성인병의 주범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가장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인 정제 녹말 음식과 설탕 섭취가 늘면서 비만과 제 2형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섭취에 대한 지나친 오해가 사회 문제로까지 지적되는 성인병의 원인이 됐지만 일반인들의 잘못된 생각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후박사는 “초기 다이어트 지침이탄수화물 작용에 대한 언급없이 저지방 음식에만 초점을 둔 것이 화근”이라며 “일반인들이 모든 지방은 인체에 해롭고 모든 탄수화물은 무해하다는 인식을 갖게된 원인”이라고 뉴욕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후박사에따르면 지방에도 유해한지방이 있는 반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지방이 있고 탄수화물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유익한 선별하는 것이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유제품에 많이 포함된 포화 지방은 반드시 피해야 할 지방 유형이다. 포화 지방은 콜레스트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그러나 올리브유, 카놀라유, 아보카도유, 견과유 등은 같은 지방이지만 단일불포화 지방으로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을 막고 체중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단일불포화 지방이 풍부한 음식은육류나 유제품처럼 칼로리는 높은 반면 혈청 콜레스트롤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아 혈관 막힘 현상을 유발하지않는 지방이라는 것이 후박사의 설명이다.
반면 지방 대용 식품으로 섭취되어온 탄수화물의 가장 큰 역할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열량 공급이다. 대표적인 단순 탄수화물인 설탕과 복합 탄수화물로 잘 알려진 녹말 음식등은 모두 인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돼 혈액을 따라 순환하며 신체에 연료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밥상에 매일 오르는 흰쌀밥은 정제 탄수화물로 소화 흡수가 빠르고 포도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흰쌀밥,흰식빵, 고가공 녹말 식품 등 정제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했을 때가 문제다. 정제 탄수화물이 인체 필요량보다 많이 섭취돼 에너지로 저장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지방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미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감자도 피해야 할 탄수화물 종류다. 감자 역시 인체에 섭취되면 정제 탄수화물과 같은 작용을 하는데 기타 탄수화물 보다 작용 속도가 더 빠르다.
고혈당지수 음식군으로 분류되는감자는 긴 연결고리 형태의 포도당으로 구성돼 입안에서부터 효소에의해소화가 시작되는 음식이다. 역시 인체에 흡수되면 혈당을 급속히 높여 여러 질병을 유발하기 쉽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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