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지역 학교 인근 노숙자 텐트 앞을 학생들이 지나가고 있다.
LA 지역에 노숙자들이 계속 증가하면서 시 당국이 해결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지역 학교 앞에서 기거하는 노숙자들 문제가 교육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8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한인타운 지역 버질중학교 인근의 센트럴 시티 밸류 고교 앞과 주변에 노숙자 우후죽순으로 늘어서 있고 각종 쓰레기와 오래된 가구들이 널브러져 있어 등하교길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학부모와 학교 측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100여명의 학부모와 교사들은 지난 22일 학교에서 LA 시정부 및 검찰 관계자들과 함께 미팅을 갖고 이같은 의견들을 전달했으나 노숙자들이 머무는 곳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는 것이다.
LA시 검찰의 스티브 하우친 검사는 “교육 환경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학교 인근 등 특정 장소에 노숙자들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시의 어떠한 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시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노숙자 문제 대처를 위해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억달러 규모의 노숙자 구제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현재 LA시에는 다운타운 스키드로우 지역 등을 중심으로 매일 평균 노숙자 2만5,000∼3만명이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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