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영어 성적 낮아져
▶ 한인·아시안 우수자 비율 타인종 비해 월등히 높아
전국 각주 4학년과 8학년 학생들의 수학 및 영어 학력 수준을 보여주는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에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하락한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성적이 타인종들에 비해 대폭 높게 나타났다.
연방 교육부 산하 교육과학연구소(IES)가 28일 발표한 2015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보고서에 따르면 수학 과목의 8학년생 평점이 500점 만점에 282점으로 이전 평가 시점인 2013년보다 3점 하락했다.
이는 NAEP 평가가 시작된 1990년 이후 25년만에 처음 나타난 전체 평점의 하락이다. 영어 과목에서도 8학년생은 500점 만점에 265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평가 때보다 3점 낮았다.
4학년생의 경우 수학에서는 500점 만점에 240점으로 2년 전보다 2점 낮아지며 2009년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섰지만, 읽기에서는 223점으로 2년 전보다 1점 높아지며 2000년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종별 성적 수준에서는 과목별 학력을 최우수(advanced)와 우수(proficient), 보통(basic), 보통 이하(below basic)로 구분해 우수 이상 성적을 보인 학생들의 비율을 볼 때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월등하게 나타났다.
수학 과목에서는 아시안 학생들의 우수 이상 비율이 4학년의 경우 65%로 백인(51%)보다 상당히 높았고, 히스패닉(26%) 및 흑인(19%)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았다. 8학년 수학 성적의 경우 우수 이상 비율이 아시안 61%, 백인 43%, 히스패닉 19%, 흑인 13%의 순이었다.
영어 과목의 경우 우수 이상 비율은 4학년이 아시안 57%, 백인 46%, 히스패닉 21%, 흑인 15%로 나타났고, 8학년은 아시안 54%, 백인 44%, 히스패닉 21%, 흑인 16%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의 성적은 2년전인 2013년 당시 성적과 비교해서 뚜렷한 향상이나 하락 없이 정체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런 결과는 약 10년 전부터 연방 정부가 초중고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추진해 온 가운데 나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공통학습기준(common core)을 도입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일정한 수준의 언어와 수리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정책을 펴고 있지만, 학생들이 치러야 할 시험의 수가 너무 많다거나 각 주의 자치권을 침해한다는 등의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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