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북에 사진 올리자“나도 그 사람에 피해” 속출
20대 한인 남성이 LA 지역 교회나 요식업소 등에서 주변 사람들과 친분을 쌓은 후 친해진 한인들을 상대로 잇단 강·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 피해 한인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28세로 보이는 이 한인 남성은 데이빗, 알렉스 등의 이름을 써가며 교회 또는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1주일 정도 친분을 쌓은 뒤 피해자들의 집에 함께 들어가 고가의 물품을 훔치거나 위협해 강탈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 이모(26)씨는 1년 전 LA 한인타운 인근 한 대형 교회에서 이 남성을 만났다가 최근 우연히 한인타운 거리에서 마주친 뒤 식사 자리를 하며 또 다른 한인 대형 교회에 다니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 남성은 이씨와 교회를 함께 다니며 1주일 동안 식사, 커피, 사우나 등 함께 시간을 자주 보내다 일요일이던 지난 25일 교회 예배를 마친 뒤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씨의 집에서 쉬다가도 되겠냐고 물은 뒤 이씨의 집에서 귀중품을 훔쳐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샤워를 하는 동안 밖에서 문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이 사람이 집안에서 사라지고 내 지갑과 시계 등 5천달러 정도의 물품이 없어졌다”며 “없어진 지갑에 있던 부모님 명의 의 신용카드에서 1,500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이를 경찰에 신고한 뒤 이 남성의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리자 유사한 피해를 당한 다른 한인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가 페이스북에 작성한 글을 본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는 “2주 전에 같은 사람이 총과 수갑을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위협한 뒤 귀중품을 강탈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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