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약국체인 월그린(Walgreens)이 업계 3위인 라이트에이드(Rite Aid)를 인수한다고 27일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월그린은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8천232개 매장을 운영, 약국체인 가운데 매출규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CVS, 라이트에이드, 헬스 마트 시스템(Health Mart System) 순이다.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월그린은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부상하게 된다.
월그린의 라이트에이드 인수 금액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월그린은 라이트에이드 인수·합병 소식을 28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월그린에 의한 인수·합병 소식이 나온 뒤 라이트에이드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6% 이상 뛴 8.2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할 때 라이트에이드의 기업가치는 87억 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라이트에이드는 극심한 경영 악화로 지난 9월16일 이후 주가가 무려 30% 가까이 빠졌다.
그러나 인수자인 월그린도 경영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월그린은 올해 4월 경영 합리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내 매장 200곳을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월그린은 지난해 말 53억 달러 규모의 유럽 약국체인 부츠-얼라이언스(Boots Alliance)와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회사 이름을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로 바꿨다.
2010년에는 뉴욕의 약국체인 듀안리드(Duane Reade)를 11억 달러에 사들였다.
월그린의 이번 인수·합병은 하위 업체를 인수, 시장 점유율을 높임으로써 자사의 경영난을 타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