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낮 백악관을 ‘깜짝’ 외출했다.
최측근인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 케이트 팰런 법률국장과 함께 오찬장소로 이동하면서 모터케이드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나온 것이다.
오른손에 커피가 든 종이컵을 든 오바마 대통령은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하기라도 하듯 측근들과 즐겁게 담소를 나누면서 가볍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었다.
백악관 주변을 구경하러 나온 관광객들과 점심을 먹으러 나온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이 저기 있다" "곰이 풀려나왔다"(the bear is loose·대통령이 백악관을 걸어나오는 것을 농담식으로 비유한 표현)는 등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향한 곳은 백악관에서 불과 두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클럽’. 1863년 세워진 이 클럽은 주요 명사들만이 회원으로 있는 워싱턴 최고급 사교클럽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대쉴·조지 미첼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초청을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곳에서 전·현직 상원의원들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오찬의 성격과 대화 내용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걸어나와 점심을 하러간 것은 2기 행정부 들어 지난해 6월과 지난 4월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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