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리움’ 한인 태권도장
▶ 6,000여달러 모금 OC 칠드런스병원 전달

‘탤리움’ 도장의 한 여성 관원이 발차기로 송판을 깨는 동작을 하고 있다.
“송판 깨면서 사랑의 기금 모았어요”
어바인에 소재한 태권도 도장 ‘탤리움’ (관장 이승형)은 지난 17일 어바인 빌바바 공원에서 OC 칠드런스 하스피탈을 돕기위한 기금모금 ‘2015 헬스 킥’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9번째 열린 ‘헬스 킥’ 행사에는 100여명의 아동들과 성인들이 참가해 200여장의 송판을 깨면서 6,000달러를 모금했다. 그동안 약12만달러를 모금해서 오렌지카운티 칠드런스 병원에 전달했다.
이 기금들은 매년 ‘헬스 킥’ 이벤트를 즈음해 도장을 다니는 아동들과 학부모들이 한 달 전부터 모은 금액이다. 이들은 이웃과 친척,친구들을 일일이 만나 아픈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행사에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면서 한 푼 두푼 마련했다.
이승형 관장은 “이같은 행사는 아동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지역사회에도 큰도움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10주년인 만큼 올해보다 대규모로 행사를 치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형 관장은 또 “헬스 킥 행사는 4세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했다”며 “일인당 3장의 송판을 깨면서 나쁜 습관을 버리겠다는 다짐과 모든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는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탤리움’ 태권도장의 피크닉도 겸한 이날 행사에서는 탤리움 시범단이 나와 태권도와 검도 시범을 보이며 한국 전통무예의 위용을 선보였으며 헬스 킥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뒤차기와 이단 옆차기, 정권 격파 등 그동안 배운 다양한 태권도 기술을 통해 송판을 깼다.
한편 탤리움에서 송판 깨기 행사인 헬스 킥을 통해 OC 어린이병원을 돕기 시작한 것은 9년 전인 지난 2006년부터다. 전 미국 태권도협회인 ATU(America TaekwondoUnited)가 기획한 행사로 협회 소속 도장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행사를 개최하고 모은 금액으로 각 지역 어린이병원을 후원해 왔다. 미국 동부에서부터 서부까지 시차에 따라 릴레이식으로 이어지는 행사로 매년 가주에서 그 해의 행사가 마무리가 돼 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