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부 파동이어 또다른 반발 예상
▶ 수학 전학년 합격률 50% 안넘어
지난 3월 실시된 뉴저지주의 새 표준시험(PARCC)에서 응시생 절반 이상이 수학과목에서 합격 기준점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과목 역시 50%가 조금 넘는 학생들만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미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시험 거부 등의 파동을 겪었던 PARCC는 이번 결과로 또 다른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저지주 교육국이 20일 발표한 PARCC 시험결과에 따르면 수학시험을 치른 3~11학년 학생의 절반 이하가 4점과 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시험도 52% 학생만이 4점 이상을 기록했다. 영어와 수학 두 과목으로 치러지는 PARCC는 1~5점 사이에서 점수가 매겨지며, 4점 이상을 받아야 각 학년에 맞는 기준을 충족시켜 합격한 것으로 간주된다.
학년별로는 단 33%와 45%의 3학년 학생들이 각각 영어와 수학 시험에서 기준을 충족시켰고, 11학년의 합격율은 영어와 수학이 각각 52%와 23%(알지브라2 기준)에 불과했다.<표 참조>
특히 수학과목의 경우 전학년에 걸쳐 합격률 50%를 넘는 학년이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어과목도 3, 4, 5, 7, 8학년만 가까스로 50%를 초과했을 뿐이다.
PARCC는 지난해 뉴저지를 포함해 전국 11개주가 도입한 표준시험 제도지만, 시험문제가 기존 시험인 NJASK보다 훨씬 어렵고, 기존 교육과정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뉴저지주 교육국은 현재 9학년생인 2019년 고교 졸업생부터 PARCC를 졸업시험으로 대체하기로 했던 계획을 1년 더 늦춰 시행하겠다고 발표<본보 9월11일자 A2면>하기도 했다. 동시에 2016~ 2019년 졸업 예정 학생들은 SAT, ACT, AP 등을 대체 시험 점수로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어렵다고 주장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장이 이번 시험 결과로 사실로 확인된 셈”이라면서 “PARCC에 대한 반발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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