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성공’ 후광 타고 미국행 러시 조짐
▶ 한 팀서 1명 포스팅 가능…롯데 처지 난감
한국프로야구(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야수인 강정호(28)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한국 프로야구 야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행이 기정사실로 된 한국 최고의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최근 손아섭(27)과 황재균(28·이상 롯데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이들은 포스팅 절차에 나서기 위해선 구단의 허락이 필요한 반면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인 김현수(27·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기 때문에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할 수 있다.현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후보들의 위치는사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우선 과거 강정호의 팀메이트였던 박병호는 KBO 사상 최초로 4년 연속 홈런-타점왕에 오른,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거포다. 박병호가 기록한 2년연속 50홈런 역시 KBO 최초다.
그리고 그는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레이더에 올라있는 지 오래다. 지난해까지 팀 동료였던 강정호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박병호 역시 리스트에 올리고 주의 깊게 관찰해왔다. 이미 피츠버그 등 미국언론에서도 박병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다. 더구나 소속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 강정호에 이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공언한 상태다. 또 박병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는 바로 넥센 구단이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때 다리를 놓아줬던 바로 그 에이전트다. 사실상 박병호의 ML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이나 마찬가지로 여겨지는 이유다.
반면 손아섭과 황재균은 다소 물음표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무대에서 수준급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긴 하지만 기량이 메이저리그급인지에선 의문부호가 남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이들은 같은 팀 소속이라는 것이 문제다. 한 시즌에 한 구단당 1명만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신청할 수 있기에 롯데구단으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롯데는 일단 이들 두 선수를 상대로 최대한 잔류를 설득할 방침이지만 이들이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을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