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학교, 부에나팍·풀러튼·가든그로브 지역구 획정 적극 참여

지역구 선거구제 개편을 놓고 한인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이기태(민족학교 이사. 왼쪽부터), 이명심(연장자 모임 매니저), 조수연(민족학교 활동가)가 앞으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내년에 폭풍을 몰고 올 지역구 선거구제 덕분에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어요”한인 민권활동 비영리 단체인 ‘민족학교’의 조수연 커뮤니티 조직 활동가의 첫마디이다.
조수연씨는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팍, 풀러튼, 가든그로브, 애나하임 등 한인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물론 큰 도시들이 지역구 선거제를 채택하는 것은 소수 민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특히 부에나팍과 풀러튼은 다수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고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한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연씨와 민족학교 측은 그 동안 각 시별로 진행된 시의회, 공청회, 주민 웍샵에 일일이 참여해 한인들의 관심을 표현해 왔다. 특히 민족학교 측은 지역구 획정과 관련한 모임에서 한인으로서 참여하고 싶지만 언어의 문제로 망설이고 있는 주민들을 돕는 활동도 진행해오고 있다.
조수연씨는 “많은 분들이 공청회나 시의회에서 지역구 획정안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고 싶어 하지만 언어장벽에 부딪혀 포기한다는 말을 듣고 한인들이 스피치를 할 수 있도록 번역 및 첨삭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명심 연장자 모임 매니저는 풀러튼 시와 부에나팍 시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전화와 편지를 전달하며 주변 한인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이명심 매니저는 “부에나팍과 풀러튼에 회원들이 약 30명이 거주하고 있어 그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지역구 선거구제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자고 독려했다”며 “그 결과 꾸준히 한인들이 관련 미팅에 참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수연씨는 수많은 모임들 중 지난 2일 풀러튼시가 주최한 소규모 주민회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이날 미팅에 민족학교 관련자 3명과 지역 한인주민 5명이 참여했는데 풀러튼 시측은 미팅을 위해 통역사를 대동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10여 차례 주민회의 일정 중 유일하게 통역을 대동한 미팅이었다.
이렇게 조수연씨를 비롯해 민족학교의 활동가들이 지역구 선거제도 채택과 관련한 활동에 열심인 이유는 지역구 선거제로 인해 한인들의 권익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하나로 묶인다면 한인 시의원 배출은 물론 지역주민의 의견을 보다 쉽게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수연씨는 “풀러튼시는 4개 지역 중 가장 늦게 지역구 선거제에 대해 토의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며 “한인들이 공청회, 주민 웍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의견을 낸다면 지역 한인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풀러튼시 지역구 획정 주민회의는 11월4일(수), 11월7일(토), 11월10일(화), 11월14일(토)에 진행된다. 특히 한인 다수가 거주하는 시 서북쪽 모임은 11월14일(토) 서니힐스 고등학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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