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부진 책임 물어 영입 2년만에 해고
LA 에인젤스의 팀 보가르가 유력 후임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이드 맥클렌던 감독이 2년만에 해고됐다.
지난 달 28일 취임한 제리 디포토 신임 구단장은 지난 2014년 감독으로 부임한 맥클렌던 감독과 논의 끝에 결별을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디포토 구단장은 “선수들이 맥클렌던 감독을 신뢰하고 있지만 그동안 멕클렌던 감독과 대화해본 결과 우리 두 사람의 야구철학이 같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맥클렌던 감독 밑에서 함께 일했던 트렌트 주웻 벤치 코치, 리치 도넬리 3루 코치, 앤디 밴 슬라이크 외야 코치, 마이크 로하스 불펜 코치 등도 함께 해임됐고, 릭 웨잇츠 투수코치와 크리스 프리에토 경기력 향상 코치 등은 유임하도록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지명타자로 은퇴했다가 올 시즌 타격 코치로 영입된 에드가 마티네즈와 내야 코치 크리스 우다드도 그대로 남게 됐다.
맥클렌던 감독은 재임 2년간 163승 161패를 기록했다. 첫 해 87승 75패로 매리너스에 2009년 이후 첫 위닝 시즌을 안겨줬지만 두 번째 해에는 76승 8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특히 올 시즌 초 전문가들은 매리너스가 피츠버그 파이레이츠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할 것으로 점쳤지만 실제로는 현재 서부지구 4개 팀 중 꼴찌에 머물고 있다.
잭 주렌직 전 구단장이 8월 말 해임된 후 내년 시즌까지 계약된 맥클렌던 감독의 경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구단주들로부터 전권을 부여 받은 디포토 신임 구단장이 그의 해고를 결정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신임 감독 후보로는 디포토가 구단장으로 재임했던 LA 에인젤스의 특별 자문위원인 팀 보가르가 거론되고 있다.
보가르는 지난 2014년 시즌, 추신수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벤치 코치를 맡고 있다가 론 워싱턴 감독이 사퇴한 후 1개월간 감독 직을 대행했었다.
보가르 외에 워싱턴주 롱뷰 출신으로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감독을 역임한 버드 블랙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매리너스는 지난 2003년 시즌 이후 13 시즌 동안 8명의 감독을 경질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