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고 10개교 중 7개가 이스트사이드에 집중
교육에서도 ‘부익부빈익빈’우려
한국 교육계에서 회자되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뒷받침해주는 분석이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퓨짓 사운드 비즈니스 저널이 8일 워싱턴주 고교 랭킹과 해당 학교가 있는 지역 주민들의 수입 및 집값 등을 분석한 결과 주 내 10대 명문 고교 가운데 7곳이 벨뷰ㆍ커클랜드ㆍ머서아일랜드 등 이스트사이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주민들의 수입이 높고, 집값 역시 워싱턴주에서 가장 비싼 동네이다.
US뉴스 & 월드 리포트가 올 2월 발표한 워싱턴주 고교 랭킹은 벨뷰에 있는 인터내셔널 스쿨이 1위를 차지했다. 이 학교는 벨뷰 교육구에 속해 있지만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이 학교가 위치한 윌버튼지역 주민들의 수입이나 집값과의 상관 관계는 적지만 이 일대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8만1,000달러, 중간집값은 62만6,300달러에 달했다. 2위는 커클랜드 인터내셔널 커뮤니티 스쿨로 이 지역 주민들의 중간소득은 10만1,000달러, 집값은 84만7,900달러를 기록했다.
3위인 벨뷰고교의 경우 이 일대 주민들의 중간 소득이 8만9,000달러, 집값은 95만9,700달러, 4위인 벨뷰 뉴포트고교는 소득이 11만3,000달러였고 집값은 56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워싱턴주에서 10위로 이름을 올린 머서아일랜드 고교는 중간소득이 무려 12만4,000달러였고, 중간 집값도 109만 달러에 달했다. 5위는 턱윌라에 있는 애비에이션 고교, 6위 벨뷰 인터레이크 고교, 7위 베인브리지 고교, 8위 시애틀 루즈벨트 고교, 9위는 벨뷰 사마미시 고교가 차지했다.
턱윌라에 있는 애비에이션 고교를 제외하면 명문 10개 고교의 수입이나 집값이 워싱턴주 평균보다 2배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높았다.
퓨짓 사운드 비즈니스 저널은 “자녀들을 좋은 고등학교로 보내려는 부모들이 이스트사이드지역으로 몰리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워싱턴주 교육계에서도 일종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워싱턴주에는 모두 232개의 교육구가 있고, 고등학교는 458개에 달하며, 고교 학생수는 32만5,058명이다. 워싱턴주 169개 고교가 전국 2만9,000여 고교 가운데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금ㆍ은ㆍ동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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