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회복 따른 가격인상에도 3만3,500여 채나’
중간가격 49만 250달러, 전월 대비 2% 떨어져
시애틀 지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집값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모기지 대출금이 집값보다 많은 ‘깡통주택’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애틀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49만 25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올랐지만 전월 대비로는 2% 떨어졌다.
중간가격은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킹 카운티의 지난달 깡통주택 수는 3만 3,500여 채에 달했다. 이는 모기지 대출금을 안고 있는 킹 카운티 주택의 9%에 해당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깡통주택은 1만 99,000여 채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는 이들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실제 주택가격보다 많은 75억 달러의 모기지를 상환하고 있다며 집을 팔면 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에 붙들고 있어 매물 부족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30%나 적은 4,257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윈더미어 부동산의 O.B. 제이코비 대표는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 더 이상 두자리수 이상의 집값 상승세를 기대할 수 없게돼 부동산 시장의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 건설이 활발해지면 매물부족 현상이 해소되겠지만 당분간 열악한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 주택건설자협회(NAHB)에 따르면 지난 1~8월 시애틀 메트로 지역의 신규주택 건설허가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5,863 건이었다.
지난 9월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7.7% 오른 35만 5,500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10.3% 오른 25만 2,500달러, 킷샙 카운티는 6% 오른 26만 5,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콘도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지난달 킹 카운티의 콘도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6%나 올라 30만 4,95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콘도가 대거 개발된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평균가격이 71만 2,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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