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대학내 아시안 클럽 문제 집중조명
미 대학내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의 혹독한 신고식 문제에 대해 뉴욕타임스(NYT)가 집중 보도했다.
NYT는 12일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의 군기 잡기와 음주로 인한 죽음이 우려를 낳고 있다’(Hazing and Drinking Deaths at Asian-American Fraternities Raise Concerns)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국의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에서 일어나는 신고식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라큐스대학 내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인 ‘뉴 알파 파이’는 지난 3월 눈이 온 운동장을 장갑도 없이 구르게 하는 등 ‘체력 시험’을 이유로 무자비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신고식에 참여한 3명의 학생 중 한명은 두 손에 모두 심한 동상을 입고 손가락을 절단해야 했다.
이 사건에 연루된 한인 학생 태 김과 아시아계 제프리 얌은 모두 정학을 당했고 재판 결과에 따라 최대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기사는 2013년 발생한 버룩칼리지 사교클럽의 신고식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학의 아시안 아메리칸 사교클럽인 ‘파이 델타 싸이’는 지난 2013년 12월 펜실베니아 포코노의 한 주택 밖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체력훈련을 시키던 중 중국계인 마이클 덩이 선배들의 폭력으로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당시 911에 바로 신고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는 없지만 2005년부터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의 신고식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에서 아시안 남학생들이 지루한 모범생이라는 인식이 강해 기존에 있는 사교클럽에 끼지 못해 자체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 클럽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사는 여기에 소속된 아시안 학생들이 남성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과도한 체력 훈련을 시키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사교클럽이 학교의 감시 밖에 있는데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있지 않아 이러한 사고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국에 수십개의 지부를 두고 운영되는 최대 규모의 아시안 아메리칸 대학생 클럽인 ‘람다 파이 엡실론’의 경우 교내 행정실과 외부 전문 컨설턴트들의 협조를 받아 신고식으로 인한 사건•사고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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